엊그제 봄비가 내리더니 올고사리가 돋았다.
산 중턱에 나는 고사리는 키가 좀 작지만
일찍 피어나서 올고사리라고 부른다.
산정 부근에 피는 고사리는 키도 크고 굵기도
실한데 조금 늦게 돋아나서 아직 피지 않았다.
산골에 사니까 예스럽게 첫 수확은
조상님들 제사상에 올릴 계획이다.
<고사리 꺾기>
<꺾은 고사리와 뜯은 산나물>
<고사리 말리기>
그리고 산정을 향해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며 산나물을 뜯는다.
아직 여리지만 이것저것 다양하게 뜯어다가
섞어서 무쳐 먹어야만 쓴맛 단맛 다같이 아우라져
별스럽지 않은 무난한 맛이 된다.
애기두릅도 좀 꺾고 취나물, 까실쑥부쟁이, 미역취, 바디나물,
홋잎나물, 사위질빵, 갈퀴나물, 졸방나물, 잔대싹 등등
넉넉하게 점심 한끼 먹을 만큼만 뜯어서 집간장에 맑게 무친다.
<바디나물>
<졸방나물> >> 졸방제비꽃
<백선> >> 못 먹는다, 혹시나 하고 대궁을 씹어 보았다가 고약한 쓴맛에 한참 고생했다.
<잔대싹>
<홋잎나물>
<산나물간장무침> >> 발효액, 집간장, 액젓, 소금 약간, 참기름, 깨소금 넣고 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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