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라디오를 켜 놓고
사람들의 이야기와 음악을 듣고 있는데
오늘은 절기가 농사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곡우란다
이날 비가 오면 그 해에 풍년이 든다고 하더니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점심 때가 다가와도 비는 그치지 않고
눈과 비를 오가며 진눈깨비로 내리기를 계속한다.
오늘 인간 세상에서는 봄 휴일에 맞춰
청풍 벚꽃축제며 수안보 온천축제 등
온통 즐기자는 잔치들을 벌리고 있다는데
우린 산나물부침개나 부쳐 먹기로 했다.
밀가루, 메밀가루 2대1로 섞은 다음
묵은 감자는 가늘게 채 썰고 쪽파와 참취,
섬취, 부지깽이나물, 청양고추 푸짐히 썰어 넣고
고추장 한 숟갈과 소금 조금 넣어 무르게 반죽을 한다.
그리고 양념장은 진간장에다가 달래 한 줌과
파, 청양고추, 마늘 썰어 넣고 고추가루와
참기름, 깨소금을 뿌려 고소하게 만들었다.
눅진하고 서늘한 봄비 내리는 날
풍년을 갈망하는 농부의 흐뭇한 표정으로
산나물부침개를 부쳐서 술 한잔 한다.
<봄비 내리는 날의 풍경>
<산나물부침개 재료 준비> >> 섬쑥부쟁이, 참취, 까실쑥부쟁이, 파, 감자, 청양고추
<반죽하기> >> 밀가루와 메밀가루를 2:1 비율로 넣고 위 재료를 넣은 다음 고추장과 소금으로 간한다.
<부쳐내기> >> 들기름과 식용유를 섞어서 부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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