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꽃들

광대나물 꽃

초막골 촌장 2025. 3. 13. 15:46

3월의 볕 아래 얼었던 땅이 녹고

폭설에 묻혔던 대지가 드러나자마자

참았던 숨을 토해내듯 작고 여린

풀들은 저마다 꽃피울 준비에 바쁜데,

 

냉이, 꽃다지, 별꽃, 제비꽃, 현호색 등

다들 고만고만한 모양과 자태로 봄볕

바라기의 경쟁 틈바구니에서 올해에는

광대나물이 가장 먼저 꽃을 피웠다.

 

알록달록 고깔모자를 쓰고 춤추던

어릿광대를 연상케하는 이름에서부터

치어리더의 경쾌한 손동작이 연상되는

꽃과 줄기, 잎들의 조화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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