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국과 접시꽃 철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날씨가 우리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큰 것 같다. 여름의 한 가운데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는 잦은 비와 더불어 공기 중에 수분이 많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처지고 자칫 마음까지도 가라앉는데, 그 기분을 위로해 주기라도 하려는 듯 푸른 하늘빛 산수국과 작열하는 태양을 닮은 접시꽃이 피어서 눈을 맑게 한다. 초막골의 꽃들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