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으로 이어지던 장맛비가
잠시 개고 나니 한여름 뜨거운
불볕이 무척 반갑게 느껴진다.
땅속까지 흠뻑 젖어 든 물기가
수증기 되어 오르면서 첩첩
산중을 감싸 안은 구름이 마치
수묵화의 풍경처럼 아름답다.
비가 올 때 갑작스레 모습을
내놓고 주변을 배회하던 개구리,
두꺼비 등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비를 피해 숲 그늘로, 처마로
찾아들던 곤줄박이도 하늘로
날아올라 젖은 깃을 말리는데,
텃밭에는 물 좋아하는 토란과
미나리가 모처럼 많은 비를 갖고
찾아온 장마를 축복처럼 반기며
성하의 계절을 누리고 있다.
<월악산이 보이는 풍경>

<초막골>

<토란과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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