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풍경

초막골에 깃드는 봄빛

초막골 촌장 2020. 4. 4. 15:55

굳고 메마른 가지를 비집고
연한 꽃눈과 잎눈을 틔우려는
진통 때문인지 해마다 이맘때면
바람 소리 거칠고 작은 텃새들의
날갯짓도 아주 수선스럽다.

맑은 하늘과 따듯한 햇볕이
안겨주는 포근함과 거친 바람의
소용돌이 속에 희뿌연 먼지들이
난무하는 산골의 봄날 오후 한때,

그래도 꽃은 어김없이 때맞춰
피어나고 잎들은 눈을 틔워
하루하루 성장을 일궈 내는데,

어쩔 수 없이 계절의 일정들과
연동되어 살도록 운명지어진
인간들도 밭 일구고 거름 넣고
씨앗을 뿌리며 또 하루를 산다.

 

<앵도꽃>

 

<초피나무 새싹>

 

<할미꽃>

 

<작약>

 

<분꽃나무 꽃봉우리>

 

<머위꽃>

 

<돌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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