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이 밀려오기 전,
무성한 이파리가 시야를 가리기 전에
지리산 기슭 몇몇 고을들을 다녀왔다.
우람한 고목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세월의 연륜이 느껴지는 남원 광한루와
번성했던 대 가람의 징표인양 석물들과
노거수의 자태가 고색창연한 실상사,
지리산 형제봉 바로 밑 깊은 숲속에
자연의 일부처럼 들어앉은 휴양림과
큰 산이 펼쳐놓은 너른 자락을 따라
옹기종기 들어선 아늑한 산마을 풍경들,
품질 좋은 마천석 바윗돌에 새겨놓은
마애불상들로 유명한 벽장사 서암과
돌아오는 길에 들린 김제 금산사의
오래된 갈참나무와 벗나무 가로수까지,
따듯한 봄볕과 함께한 아름다운 여행길에
들린 함양(2, 7일), 인월(3, 8일) 오일장에는
지리산이 내어놓은 산나물들도 풍성했는데
초막골에 옮겨 심을 당귀뿌리 한 줌과
초석잠 한 봉지, 수제 톱 한자루와
그 유명하다는 지리산 말린 들미순
한 묶음을 사 왔다.
※ 당귀인줄 알고 사왔는데 나중에 보니 구릿대였답니다
◆ 남원 광한루원에서
<팽나무>
<버드나무>
<왕버들>
◆ 남원 실상사
<느티나무와 돌장승>
<배롱나무>
<벗나무>
◆ 백장사 서암
<개별꽃>
<마애 사천왕상>
<대나무>
◆ 지리산자연휴양림 주변
<느티나무>
<지리산 능선(좌측 뾰족봉이 형제봉이다)>
<마천면 일원>
<고사리밭으로 변신한 논밭들>
<오도령 지리산조망공원에서 바라다 본 지리산(멀리 좌측에서 세번째가 천왕봉이다)>
◆ 김제 모악산 금산사
<갈참나무>
<느티나무>
<벗나무>
<봄까치꽃>
◆ 함양, 인월 오일장에서
<초석잠>
<수제 톱>
<당귀 모종> >> 당귀가 아니고 구릿대랍니다.
<말린 들미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