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비봉은 신라 진흥왕순수비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겠지만 청풍에 있는 비봉은 봉황이
나는 형세를 닮았다고 해서 생겨난 이름이란다.
초막골에서 건너다 보이는 산세가 자못 우뚝하다.
어제는 그저 바라보기만 하던 비봉산에 올랐다.
해발 531m의 비봉산은 활공장(패러글라이딩)과
모노레일을 설치하여 사람들을 불러들이더니
최근 TV에도 소개되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모노레일은 평일에도 예약 없인 타기 어렵다.
비가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날씨이긴 하지만
자형네와 함께한 숲 탐방길은 곱고 화사하게
수놓은 봄꽃들이 반겨주고 있어서 한층 즐겁다.
초목들은 때마다 느낌과 형태와 색깔이 다르다.
비봉산 정상엔 '자연 치유 도시 제천'시 에서 설치한
규모 있는 목재 데크 위에 '내륙의 바다 청풍호'를
사방으로 볼 수 있는 망원경과 안내판을 설치하여
조망을 돕고 있고 한쪽은 활공장의 경사로이다.
등산로 주변에는 아직까지 이 지방의 독특한
식생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반가왔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들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말발도리 꽃>
<이스라지 꽃>
<산조팝나무 새잎>
<정상에 세워 놓은 솟대> >> 솟대박물관에서 본 솜씨이다.
<생강나무 새잎>
<떡갈나무 새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