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길에 들린 한라수목원에는
'봄까치꽃'이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이른 봄, 남도의 길섶에서 무리로 피어난
파-란 바다 색깔을 닮은 그 꽃은 너무
매혹적이다.
4월에 아득히 무리지어 피는 꽃들은
초막골에도 많이 있다.
우선 산양지꽃과 제비꽃 무리가 그렇고
꽃이 좀 작긴 하지만 흰냉이꽃과 노란
꽃다지 등등...
봄맞이꽃은 언젠가 도시의 아파트
놀이터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정겨운 이름과 함께 내 마음에
깊이 담겼다.
가녀린 꽃줄기를 몇 개씩 높이 뽑아
올리고 잔바람에도 끝없이 하늘거리는
그 꽃은 진정 보석처럼 빛나는 새봄의
별과 같다.
<봄까치꽃>
<봄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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