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봉오리 벙글기 시작하니
향기 좋을 때 가까이 다가가서
느긋이 춘흥에 겨워 볼 일이다.
어린 쑥 뜯어서 쑥국 끓이고
봄나물 상긋하게 무쳐 내서
묵은 것에 길든 입맛 돌려놓고,
예쁜 화전 부쳐서 눈, 코, 입과
가슴까지도 따듯해 질 계절의
사치나 좀 누려 볼 일이다.
해토머리 한철 맛볼 수 있는
다래수액 한 사발 들이키며
초봄의 맛도 한 번쯤 즐길 일이다.
<매화 꽃 개화 시작>
<화전> >> 찹쌀가루를 묽게 반죽하여 번철에 얇게 떠 넣고 그 위에 봄꽃과 봄나물을 얹져 지진다.
<쑥전과 나물전>
<다래나무 수액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