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낮 이어지는 무더위와
쏟아지는 땀에 찌들어 지쳐갈 때쯤
큰 키로 자란 가녀린 줄기와 가지 끝에
돌려가며 촘촘하게 분홍꽃을 피워서
화사한 꽃무리로 바람결에 한들거리는
부처꽃을 찬찬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아름다움에 잠시 마음 평화롭고
문득 부처님의 자비심이 느껴진다.
<부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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