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을 마련하고 나서 맨 처음
심은 나무가 오가피와 헛개나무이다.
잎이 오엽으로 인삼과 닮은 오가피나무는
예부터 탁월한 약리적 효능을 인정받아
약재상에서 흔하게 취급하는 나무이고,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헛개나무는
알콜 중독에 치료 효과가 있고
민간에서 간질환 치료제로 널리 쓰였다고
본초도감에 나와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전해지는 입소문을 통해서도
충분히 믿을 만하여 마침 술 좋아하는
습성에 혹여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심게 된 것이다.
헛개나무 약 20주를 식재하여 그 중
15주 정도가 살아남았다.
약성이 제일 뛰어나다는 열매(지구자)는
아직 열리지 않지만 잔가지(졸가리)도 효과가
좋다고 하여 자주 숭늉처럼 끓여 먹고 있는데
물맛도 구수하고 괜찮다.
고기 삶을 때도 한웅큼씩 넣어 쓰는데
확실히 잡냄새가 덜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서 잘 사용하고 있다.
<헛개나무 수형>
<헛개나무 잎>
<헛개나무 꽃>
<헛개나무 수피>
<수확한 헛개나무 가지(졸가리)>
<잘라서 건조중인 헛개나무>
<헛개나무 열매(약재명 : 지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