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버섯

뽕나무버섯

초막골 촌장 2017. 9. 21. 16:48

며칠 전 능강계곡 정방사를
다녀왔는데 울울창창한 솔숲길,
멀리 청풍호와 월악의 연봉들,
바위절벽 아래 알록달록 곱게
치장한 아담한 절집이 고왔다.

오가는 도중에 마을 작목반에서
버섯채취에 분주한 남정들의

모습을 보니 산에 사는 사람들의
진면목을 보는 듯해서 격동된

마음으로 또 다시 산행을 했다.

엊그제 거칠게 내린 비로 인해
축축해진 뒷산 떡갈나무 숲을
뒤지며 길 없는 비탈을 오르다가
참나무 둥치에서 발견한 것들,

한 송이 또는 몇 송이씩 무리를

이룬 뽕나무버섯 군락이었다.
맨 처음 만남은 언제나 약간의

흥분과 긴장이 있어서 좋다.


<뽕나무버섯>

<정방사>

<정방사>

<멀리 월악의 연봉과 청풍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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