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 식구들

꼬마 두꺼비

초막골 촌장 2016. 5. 9. 19:00

세상 모든 새끼들의 모습은
한결같이 앙증맞고 귀엽다.
다만 길쭉한 배암만 빼고는,

오늘 밭 일구기 작업 중에
튀어나온 꼬마 두꺼비는
크기가 엄지 마디만 한데도

사람 무서운 줄도 알고 또
위기에선 납작 엎드려서
제법 기다릴 줄도 아는 듯,

그러다가 제 사진 찍으려고
욕심내는 인간들의 성가심에
놀라 오줌까지 찔끔 지리고...

밭둑엔 저절로 자란 갓 꽃
노랗게 피어 요염한 데,

꼬마 두꺼비의 출현으로
적막하던 산골이 잠시 동안
시끌벅적 소란스러워 졌다.


<흙속에서 나온 꼬마 두꺼비>


<엄지 손가락에 놀라서 그만 쉬~ㄹ-ㄹ>

<갓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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