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영농일지

텃밭에 모종 심기

초막골 촌장 2013. 5. 9. 20:11

어제 채소 모종을 구입하기 위해

장호원에 들렀더니 시장 주변과 가로변에는

늘어놓은 모종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포트에 키워 낸 모종의 종류도 다양한데
곰취와 곤드레 등 산나물도 있고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고추, 그리고 파와

상추, 가지, 쑥갓, 호박, 치커리, 청경채,

고구마, 옥수수 등 없는 게 없다.

작물을 본격적으로 재배하는 농장에서야
비닐하우스 안에 모종를 키워서 쓰겠지만
텃밭 농사꾼은 대개 모종시장을 이용하는 데
결실의 성패는 온전히 어떤 모종을 선택하였나에

달려 있는 것 같다.

작년 같은 경우에도 풋고추를 따먹기 위해
청양고추와 일반고추, 반반을 사다가
심었는데 일반고추는 고추가루용으로
개량된 고추라서 껍질이 두껍고 질겼다.

이집저집 다니다가 나름대로 단골로 정한
종묘상회에서 고추모(청양 13모, 일반고추 30모)
와 가지 6모, 오이 4모, 애호박 2모, 조롱박 2모,
토마토 3모, 깻잎 5모를 15,900원 주고 사다가

오늘 구석구석 제자리를 살펴가며 심었다.

지난 번 씨 뿌려 놓은 상추, 쑥갓, 근대, 아욱,
고수, 치커리와 함께 여름, 가을 한철
초막골의 식탁을 꾸며 줄 작물들이다.

 

어느듯 배꽃잎 떨어지고 그 아래

미나리냉이와 독일붓꽃이 피어난다.

 

<미나리냉이>

 <독일붓꽃> >> 일명 자아만아이리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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