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밀한 한여름의 열기 속에서도
자기 고유의 색깔을 잃지 않고
형형색색 곱게 피어나는 꽃들,
초막골 집 마당 울타리 옆에 핀
부처꽃, 달리아, 베르가못, 접시꽃,
곰취꽃과 도라지, 영아자 꽃.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는 길고
국지적 극한 강우는 인류 위기가
과장이 아님을 깨우치곤 하는데,
한결같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과
꿀을 찾는 벌들의 날갯짓 소리는
지구의 심장 박동처럼 평화롭다.
<부처꽃>
<도라지꽃>
<영아자꽃>
<달리아>
<베르가못>
<접시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