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꽃들

봄소식

초막골 촌장 2023. 3. 24. 05:00

메마른 날씨와 거친 바람으로

발을 디딜 때마다 흙먼지 일던

이 산골에도 귀한 단비와 함께

낮은 돌담 아래 봄이 찾아들었다.

 

저 아랫동네, 따듯한 도시보다

한참을 더 기다려서야 맞이한

몇 송이 작은 꽃은 겨울빛에

아득한 주변을 환하게 밝히고,

 

새봄, 새벽, 새로움, 젊음, 희망

같은 심장을 박동하게 만드는

풋풋한 단어들을 떠오르게 하고,

바라보는 눈에 힘이 실리게 한다

 

<제비꽃>

<돌단풍꽃>

'초막골의 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나리꽃  (1) 2024.04.03
칠월에 핀 꽃  (0) 2023.07.26
분꽃  (0) 2022.09.21
장대 위 새깃유홍초  (0) 2022.09.20
바질 꽃  (0) 202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