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꽃들

분꽃나무 꽃향기

초막골 촌장 2021. 4. 10. 18:07

앞 뒷산에 알록달록 산벗꽃들이

물결처럼 번져오면 초막골은

온통 경쾌하고 톤 높은 새소리와

짙은 방향제를 빈틈없이 흩뿌린

듯한 분꽃나무 꽃향기에 잠겨 든다.

 

어떻게 저 조그맣고 여려 보이는

연분홍 통꽃에서 이렇게도 짙은

향기가 풍겨 나올 수 있는지,

 

분꽃나무 향기는 분명 아로마처럼

사람 마음을 편안케 하고 기분을

순화시키는 기능이 있는 것 같다.

 

이른 아침 신선한 공기에 담겨서

은근히 다가오는 분꽃나무 꽃향기를

맡으면 왠지 삶이 즐겁고, 행복하고

이 계절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분꽃나무 꽃>

<앞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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