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 먹거리

원추리꽃나물 만들기

초막골 촌장 2020. 7. 11. 13:33

초여름의 짙푸른 풀숲에

무리 지어 핀 왕원추리꽃은

마치 황금처럼 눈부시다.

 

동트는 새벽길에 피어나

저물녘이면 어김없이 꽃잎을

말아버리는 하루살이인데,

내일은 또 새로운 주자가

망울을 키우며 기다리고 있다.

 

저 황금꽃이 시들기 전에

꽃을 따서 꽃나물을 만든다.

 

암술과 수술은 따 버리고

끓는 물에 데쳐 그냥 무쳐서

먹을 수도 있고, 가지런히

널어서 말리면 묵나물이 된다.

 

<왕원추리꽃>

<데친 꽃을 건조기에 말린다>

<건조된 원추리꽃묵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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