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세찬 바람과 함께
거칠게 비가 내리더니
깨끗하게 씻긴 초목들의
산뜻한 모습에서 더욱
짙은 생동감이 느껴진다.
새로 뿌린 씨앗에서 또는
흙속에 남겨진 뿌리에서
때맞춰 싹 틔운 풋것들이
매서운 비바람 격동되어
핸섬한 초록의 자태로
여린 줄기와 키를 키워서
성큼성큼 성숙을 향한
잰걸음을 떼고 있으니
곧 텃밭 곳곳은 연하고
부드러운 푸성귀들로
온통 넘쳐날 것 같다.
<상추와 쑥갓>
<대파와 삼동초> >> 대파는 꽃이 피었다.
<꽃나물과 울릉도취>
<돌나물>
<머위>
<바위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