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축대 끝에 서 있는
앵두나무 두 그루에서
화사하게 꽃이 피었습니다.
온 산천이 진달래, 개나리,
벚꽃 천지인 꽃 세상에서
나지막한 키로 한 아름
꽃을 피워낸 앵두 꽃무리가
잠시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여기 산중에서는 아직 꽃이
귀하고 이른 탓이겠지요.
저 여린 꽃잎 속에 감춰진
희고 붉은 열매, 보석같은
앵도알의 탄생이 정말 놀랍고
신비하기 때문이겠지요.
<앵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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