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기 전에 통과의례로
찾아온 꽃샘추위가 매섭다.
가뜩이나 작년과 비교하면
새싹들의 돋음새가 굼뜬 것
같아서 겨우 내밀기 시작한
산마늘 촉만 지켜보고 있는데,
밤새 거센 찬바람이 불더니
다시 꽁꽁 얼어붙은 세상은
봄이 오기 전 한번쯤 과시
해보는 자연의 힘자랑 같다.
인간은 그저 두 손으로 옷깃
여미며 다소곳이 기다릴 뿐.
<꽁꽁 언 아침, 산비탈로 햇살이 번져 간다>
<막 돋기 시작하는 산마늘 싹>
봄이 오기 전에 통과의례로
찾아온 꽃샘추위가 매섭다.
가뜩이나 작년과 비교하면
새싹들의 돋음새가 굼뜬 것
같아서 겨우 내밀기 시작한
산마늘 촉만 지켜보고 있는데,
밤새 거센 찬바람이 불더니
다시 꽁꽁 얼어붙은 세상은
봄이 오기 전 한번쯤 과시
해보는 자연의 힘자랑 같다.
인간은 그저 두 손으로 옷깃
여미며 다소곳이 기다릴 뿐.
<꽁꽁 언 아침, 산비탈로 햇살이 번져 간다>
<막 돋기 시작하는 산마늘 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