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꽃들

민들레와 주름잎 꽃

초막골 촌장 2014. 5. 13. 14:25

어디선가 아카시아 꽃향기가

그윽하게 풍겨오는 계절이다.

 

그 향기가 더욱 친근한 건 학창

시절에 많이 불렀던 '과수원 길'

노랫말 때문이 아닌 가 싶다.

 

그렇게 익숙한 아카시아를 이제

아카시 나무라고 불러야 맞다니,

 

아카시아 나무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자라는 가시 있는 다른 나무에게

붙은 이름이라 하니 배워서 알아도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민들레 홀씨도 마찬가진데,

홀씨는 양치류나 이끼 식물들이

퍼트리는 포자를 일컫는 말이므로

민들레 꽃씨라고 불러야 한다는데

감정이입이 많은 대중가요에서 익힌

말이라서 그런지 바꾸기가 쉽지 않다.

 

봄맞이꽃이 피었던 밭둑에는

주름잎 꽃이 무리지어 피어났다.

도시의 아파트 화단이나 빈 땅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작은 꽃이다.

 

<노란 민들레>

 <민들레 꽃씨>

 <주름잎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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