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꽃들

각시취

초막골 촌장 2013. 10. 7. 22:34

지금은 칠순을 훌쩍 넘긴 외숙모님과  

재종형수가 꽃가마 타고 시집오던 때는

갓 결혼한 여자를 새댁이라고 부르고 

가리켜 일컬을 땐 각시라고 했었지.

 

잊혀진 것 같은 그 말이 각시취 이름에 

붙어 있어서 소리 내어 불러보면 문득

어린 시절 곱디곱던 새각시가 떠오른다. 


각시취는 풋풋하고 분내나는 신부의

연분홍빛 설렘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일까?

 

<각시취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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