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화려했던 여름을 떠나보내고
차분한 마음으로 주변을 정돈하는 시간,
분위기에 걸맞게 사방은 흰꽃 세상이다.
가지런함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성긴 꽃잎의 배열이 파격인 참취 꽃과
고른 꽃잎이 정연한 까실쑥부쟁이,
파란빛이 살짝 서린 큰 꽃잎의 개미취,
옅은 미색이 은은한 왕고들빼기 꽃,
참나물, 개구릿대, 천궁 등 산형 꽃들과
긴 꽃대 위에 별처럼 피어난 부추꽃까지.
흰꽃들의 세상은 벌들의 소란스럽움도
개미나 노린재의 분주한 발걸음도 없는
더없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세상이다.
<흰꽃들의 세상>
<참취 꽃> >> 꽃잎이 듬성하게 둘러 난다.
<까실쑥부쟁이> >> 참취와 닮았지만 꽃잎 배열이 고르다.
<개미취> >> 꽃잎이 크고 고르다
<왕고들빼기> >> 옅은 미색이다
<참나물 꽃>
<부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