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꽃들

구월 중순에 피는 꽃

초막골 촌장 2013. 9. 13. 20:29

뜨겁고 화려했던 여름을 떠나보내고

차분한 마음으로 주변을 정돈하는 시간, 

분위기에 걸맞게 사방은 흰꽃 세상이다.

가지런함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성긴 꽃잎의 배열이 파격인 참취 꽃과

고른 꽃잎이 정연한 까실쑥부쟁이,

 

파란빛이 살짝 서린 큰 꽃잎의 개미취, 

옅은 미색이 은은한 왕고들빼기 꽃,


참나물, 개구릿대, 천궁 등 산형 꽃들과

긴 꽃대 위에 별처럼 피어난 부추꽃까지.

 

흰꽃들의 세상은 벌들의 소란스럽움도

개미나 노린재의 분주한 발걸음도 없는     

더없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세상이다.

 

<흰꽃들의 세상>

<참취 꽃> >> 꽃잎이 듬성하게 둘러 난다.

<까실쑥부쟁이> >> 참취와 닮았지만 꽃잎 배열이 고르다.

<개미취> >> 꽃잎이 크고 고르다

<왕고들빼기> >> 옅은 미색이다

<참나물 꽃>

<부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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