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풍경

가을의 길목

초막골 촌장 2013. 8. 26. 05:06

파란 하늘과 맞닿은 푸른 산 위로
얹혀 있는 듯 하얀 뭉게구름 머물고
나날이 짙어가는 숲 그늘 아래에는

서늘해진 바람의 체취가 느껴진다.

예쁜 꽃피워 열매 키우던 초목들은

결실을 앞둔 마무리 손질로 분주하고
뿌리 번식하는 여유로운 가을꽃들이
개화를 위해 막 채비를 갖추는 시간.


풀벌레들의 강렬한 하모니가 무성한

산마을 입구엔 가을을 향해 달려가는

노란 마타리 꽃과 하얀 뚜깔 꽃들이

계절의 징검다리인양 활짝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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