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풍경

산나물 소식(1)

초막골 촌장 2013. 4. 10. 15:22

지금 초막골 여기저기에서
산나물이 돋고 있다.

 

크기와 모양과 빛깔과 향기,

어느 것 하나 같진 않지만 봄기운에

때맞춰 경쟁하듯 싹을 틔워낸다.

 

먹을 수 있는 식물이라고 해서 모두가

산나물로 불리는 것은 아니다.

인간들에게 선택된 산나물의 요건은

기본적으로 독성이 없거나 조리 방식으로

중화될 수 있는 무해한 식물들 중에서,

 

배를 채울 수 있을 정도의 양이 되거나

또는 유익한 성분이나 약효를 지녔거나

아니면 맛과 향이 유난히 뛰어난 것이었다. 

 

봄 한철 식탁에 올려지는 산나물은

그 자체가 약이었고 식량이었으며

봄을 기다리는 이유였다.


<며눌취>

<참나물>

<일당귀>

<넘나물>

<가시오가피>

<가얌취>

<뚜깔나물>

<참취>

<까실쑥부쟁이>

<민들레>

<미역취>

<달래>

<구릿대>

<수리취>

<고들빼기>

<초롱꽃>

<곰취>

<부지깽이나물>

<미나리싹>

<삼나물>

<전호>

<꽃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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