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폭염 속을 가냘픈
목줄기를 길게 빼 올린 채
바람에 일렁이는 노란 꽃무리
제 이름 겹삼잎국화 보다
장다리란 말이 더 잘 어울리는
마을 텃밭 주변의 붙박이 꽃,
지난날 고된 흉년의 한 때엔
여린 싹 베어다 나물죽을 끓여
먹으면 금새 쑥쑥 자라곤 해서
주린 배를 채웠던 기억으로
사람들에게 꽃나물로 칭송 받는,
큰 키에도 속은 결코 싱겁지
않은 노란 겹잎장다리꽃.
<겹삼잎국화>
한여름 폭염 속을 가냘픈
목줄기를 길게 빼 올린 채
바람에 일렁이는 노란 꽃무리
제 이름 겹삼잎국화 보다
장다리란 말이 더 잘 어울리는
마을 텃밭 주변의 붙박이 꽃,
지난날 고된 흉년의 한 때엔
여린 싹 베어다 나물죽을 끓여
먹으면 금새 쑥쑥 자라곤 해서
주린 배를 채웠던 기억으로
사람들에게 꽃나물로 칭송 받는,
큰 키에도 속은 결코 싱겁지
않은 노란 겹잎장다리꽃.
<겹삼잎국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