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록빛 물결 속에 떠 있는 듯한
산벗꽃들의 자태가 화려하고 곱다.
화사한 산복숭아 꽃무리와 청순한
미나리냉이가 어울려서 피는 때에,
봄볕 속에 솟아난 고사리를 꺾으며
근처에 튼실하게 자란 두릅도 따고,
또 산더덕 싹들이 향기를 내뿜으면
기꺼이 따라가서 몇 뿌리 캐어 온다.
껍질을 벗기고 두드려 펴서 양념으로
무치는 내내 집 안팎에 두루 퍼지는
고향 냄새 같은 더덕의 짙은 향기...
<여린 초록빛 물결과 산벗꽃들>
<산복숭아꽃>
<미나리냉이>
<더덕 줄기는 초장에 찍어 먹고>
<뿌리는 껍질을 까고 칼등으로 두드려서>
<고추장 양념으로 매콤하게 무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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