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정말 매서운 추위와
잦은 폭설로 인해 움쭉달싹하기가
어려웠던 계절이었다.
동장군에 꺼뻑 기죽어 지내던 나날은
재밌는 책 읽기로 쉬이 지나가고
문득 따사로운 햇살에 봄기운이
느껴지는가 싶더니
얼었던 동토가 녹아드는 축축한
물기속에 풀들의 움찔한 어깨춤이
들썩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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