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엑스포도 열였었지만 제천은
예로부터 약초로 유명한 곳이다.
지금도 월악산 자락에 있는 한수,
수산면 쪽에는 약초꾼들도 많고
약초 재배농가도 흔히 보게 된다.
수년 전 그 지역을 지나가다가
한 줄기에 잎이 층층이 모여나는
약초밭을 발견하고 이름을 물어보니
황정이라고도 하는 층층둥굴레였다.
자생지에선 멸종위기식물이라고 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초막골에 들어오니
집 뒤 대추나무 밑에 사람 키로
무성히 자라고 있었다.
층층히 돌려나는 잎 사이에서
긴 꽃대를 늘어 뜨리고 옛 사람들의
귀고리 보석 같은 흰 꽃을 조롱조롱
여러송이 피우는데, 꽃이 지고 난 후
동그란 열매가 달리면 더욱 보석 같다.
<층층둥굴레 꽃>
<층층둥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