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꽃들

오월은 붓꽃 세상

초막골 촌장 2022. 5. 14. 19:58

오월은 언제나 붓꽃 세상,

 

연분홍 바탕 위에 쪽물을

입힌 듯한 진청홍 꽃 색깔은

오월 하늘 푸름 마냥 선연하고,

 

배배 꼬여 붓처럼 뾰족한 어린

꽃송이의 모양새는 지어 붙인 

이름을 닮아서 너무 자연스럽다.

 

게다가 길쭉이 뽑아낸 꽃대와

늘씬하게 뻗어 올린 이파리들은

오월의 기개 인양 푸른 의기가

느껴져서 사뭇 감동적이다.

 

붓꽃 피는 오월은 늘 좋다

 

<붓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