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이야기

메뚜기 떼 비상

초막골 촌장 2017. 5. 17. 20:25

올 핸 웬일로 머위취가
아주 잘 자라는구나했더니
이윽고 기다렸다는 듯이
크고 작은 메뚜기 떼들이
수도 없이 몰려왔다.

메뚜기들도 저들만의  
선호하는 먹거리가 따로
있는 듯 머위, 곰취, 접시꽃 등

주로 큰 이파리의 식물들만
집중 탐식하는데,

겨우 잎맥들만 남기고
넓은 살점들은 구멍 둟려

먹이로 사라져도 풀들은

때가되면 또 꽃을 피우고,
뿌리를 뻗어내어 새싹을
키우며 대를 이어 간다네.


<곰취(메뚜기 습격 직전)>

<메뚜기가 뜯어먹은 머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