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 먹거리

울릉도취나물 요리

초막골 촌장 2013. 3. 7. 19:08

한 사나흘 봄볕 따습더니
노지에서 한 겨울을 보낸
울릉도취나물,
두텁고도 여린 싹들이 싱그럽다.

봄나물 중에서도 이른 한철에
칼로 도려내어 얻는 나물을 누님은
칼나물이라고 부른다지.

뿌리 밑둥 잘라 마른 겉잎 떼어내고
씻은 나물을 팔팔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고 데쳐낸 다음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짠다.

된장, 집간장, 산야초발효액,

참기름, 다진마늘 넣고
조물조물 무쳐낸 다음
후라이팬에 들기름 두르고
살짝 볶아낸다.

긴 겨울을 지나고
새 봄에 처음 먹는 산나물 맛은
감동 그 자체, 너무나 달고 향기롭다. 

 

<울릉도취> >> 일명 섬쑥부쟁이, 부지깽이나물이라고도 부른다

<씻은 나물>

<데쳐서 양념한 후 살짝 볶은 나물>

<취나물 겉절이> >> 생 취를 집간장, 액젓, 고추가루, 산야초발효액, 다진 파와 마늘, 식초, 깨소금, 참기름 넣고 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