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꽃들

앵두꽃 피다

초막골 촌장 2016. 4. 10. 06:05

집 앞 축대 끝에 서 있는

앵두나무 두 그루에서

화사하게 꽃이 피었습니다.

온 산천이 진달래, 개나리,
벚꽃 천지인 꽃 세상에서

나지막한 키로 한 아름
꽃을 피워낸 앵두 꽃무리가

잠시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여기 산중에서는 아직 꽃이
귀하고 이른 탓이겠지요.

저 여린 꽃잎 속에 감춰진
희고 붉은 열매, 보석같은

앵도알의 탄생이 정말 놀랍고

신비하기 때문이겠지요.


<앵두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