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풍경
화려한 단풍
초막골 촌장
2014. 10. 27. 05:27
산을 화려하게 수놓은 단풍과 함께
가을이 절정에 다다른 느낌이다.
올해는 밤낮의 일교차와 기온, 바람,
일조량, 수분 등 단풍 드는데 필요한
조건들이 적당했던지 여느 해 보다
색깔이 고와서 자꾸만 눈길이 간다.
이른 봄 햇순으로 세상에 삐져나와
오로지 앞으로만 끝없이 몰아가던
나뭇잎들이 그 절정에 이르러 한껏
몸치장을 하는 까닭은 내년 봄까지
자기를 잊지 말아달라는 것이겠지.
져가는 생명이 뿜어내는 향기는 마치
황혼녘 붉은 노을처럼 곱고 찬란하다.
온 세상을 빈틈없이 울긋불긋하게
물들여 놓은 장엄한 대자연의 풍광
앞에선 언제나 신의 섭리가 느껴진다.
그 앞에서 우리 인간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감탄사만 연발 할 뿐...
<단풍이 곱게 물든 앞산 풍경>
<담쟁이 덩굴>
<왕벗나무>
<생강나무>
<옻나무>
<자작나무>
<신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