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풍경
가을걷이 말리기
초막골 촌장
2014. 10. 18. 07:50
높은 가지 위에 조금씩 남겨놓은
홍시와 참배, 붉은 대추를 찾아온
새때들의 부산한 움직임과 함께,
항상 숲의 일부인양 고요하게
잠겨 있던 오래된 산골 촌가에도
가을볕 아래 겨울채비가 한창이다.
고춧대를 베서 달린 고추는 모두
따다가 붉은 건 말리고, 실한 건
장아찌로, 어린 것은 쪄 말리거나
바로 무쳐 먹을 용도로 고른다.
쥐눈이콩은 콩대 째 베 와서 널고
작두콩은 가위로 꼬투리만 자르고,
차조기, 어성초, 가지나물 등은
대추가 다 차지한 앞마당을 피해서
포장길 옆에 돗자리를 펴서 말린다.
<가을걷이에 분주한 산골집 전경>
<청초마루는 대추 전용 건조장으로>
<앞마당도 온통 대추 차지다>
<고추 부각 만들기>
<가지나물 말리기>
<작두콩 꼬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