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영농일지
애기조롱박
초막골 촌장
2014. 9. 24. 08:46
작년에 외가에서 잘 익은
애기조롱박을 한 통 얻어와
씨앗을 받아서 심었는데,
심한 봄가뭄에 늦게까지
줄기가 영 신통치 않더니
여름 가고 가을장마 거치며
한참을 잊고 지내다가
문득 생각나서 살펴보니
기대했던 조롱박 보다 큰
박통이 여러 개나 달렸다.
처음엔 고춧가루 통에
넣어두고 쓸 생각이었는데
물바가지나 쌀바가지로
용도를 바꾸어야할 지경이다.
<조롱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