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 식구들

회색여치

초막골 촌장 2014. 7. 1. 20:48

재작년이었던가? 뉴스에서 얼핏 

그 이름이 들리는 것 같더니만

 

작년부터는 인근 야산은 물론

집 주변까지 떼지어 나타나서

 

나뭇잎과 열매, 심지어 비닐봉지

속에 든 건어물까지 갉아먹는

롱 다리 퉁퉁 배의 회색여치들,

 

최근에 호젓한 강둑을 유린하듯

번지고 있는 가시박 덩굴처럼

우린 그들을 침입자라고 부른다.

<회색여치>

 

<회색여치가 갉아 먹은 천도복숭아>

<회색여치의 주요 타킷 중 하나인 넓은 옥장화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