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 먹거리
수리취떡
초막골 촌장
2014. 5. 1. 20:23
산골에서의 생활이 때론
호사스럽게 느껴 질 때가 있는데
심경이 편안한데다가 철철이
제철 음식도 만들어 먹고 또
세상 걱정이 없기 때문이랄까?
옅은 바람에 큰 잎을 뒤적이며
은빛을 반짝이는 수리취를 꺾어
끓는 물에 데치고 곱게 갈아서
찹쌀가루와 반죽하여 빚은
파르스름한 수리취떡은 해마다
이맘때 즐기는 호사 중에 하나이다.
군대 졸병시절 위병근무 중에
간절히 생각났던, 집에서 먹다 남긴
찹쌀떡처럼 봄이 가면 또 궁금할 것
같은 쫄깃쫄깃한 수리취떡.
<데친 수리취와 찹쌀가루를 믹서기에 갈아서 둥굴게 빚는다>
<끓는 물에 익혀내서 콩가루나 빵가루에 묻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