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꽃들

애기노루귀

초막골 촌장 2014. 4. 4. 19:35

길게 빼 올린 꽃대와
수줍은 듯 잔뜩 오므린
이파리 겉쪽에 빽빽하게
돋아난 뽀얀 솜털들,

배나무 아래 자주 다니는
길옆에서 꽃을 피웠건만

노루귀가 피었다는 소릴
듣고도 한참을 뒤져서야

찾았으니 고놈, 작기도 원.  

 

<애기노루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