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 촌장 2013. 11. 16. 06:38

겨울을 재촉하는 찬비 흩뿌리고
된서리 하얗게 내린 밤이 지나가면
우수수 떨어진 잎들 사이에서 붉은
열매들이 빼곡히 들어난다.

 

노란 꽃무리로 이른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산수유나무가 긴 시간을

보듬고 키워낸 결실들이다.

 

열매에서 씨를 빼고 말려서 사용하는

산수유는 옛날부터 다양한 처방에

수요도 많았던지 오래된 마을, 절집

주변에는 어디서나 수령을 가늠하기

어려운 고목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산수유꽃 만발한 봄의 정취와

귀중한 약재를 얻기위해 심어놓은

초막골 산수유나무도 이젠 제법 커서

다산의 풍요를 구가하고 있다.

 
<산수유>

<산수유 열매>

 

 

 

<산수유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