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의 풍경
여름의 절정에서
초막골 촌장
2013. 8. 14. 13:05
지루한 장마가 물러간 후
파란 하늘에서 초록숲에 내리는
햇살은 참 보기가 좋다.
팔월의 중순, 여름의 절정에서
연중 가장 찬란한 계절을,
삶에 빗대면 완숙한 장년기를
뜨겁게 살아가는 초목들,
야생의 생명들이 뿜어내는
순도 높은 공기로 심호흡하니
내 혈관으로도 푸른 체액이
흐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