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이야기

억새풀 빗자루 매기

초막골 촌장 2013. 10. 1. 11:56

가을에 하얗게 핀 억새 군락을 보면
억새풀로 빗자루를 만들던 장인어른에 대한

옛 기억을 감탄을 곁들여 들려주던 아내가

아직 덜 핀 억새꽃을 한 줌 잘라왔다.

끓는 물에 데치고 그늘에 말리더니 

비 오는 한가한 날에 나일론실를 꺼내서
빗자루를 묶었는데 모양은 좀 투실하지만
세세한 먼지까지 쓸어내는 방비로는
제격인 것 같다.

 

<억새꽃 데쳐서 말리기> 

<억새풀 빗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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